치악산 향로봉
치악산 향로봉
치악산자원활동가들과 향로봉으로 새해 첫 산행을 다녀왔다.
바람 없는 맑고 화창한 날씨에 파란하늘아래의 능선을 조망하며
치악산 산행의 묘미를 만끽한 날이였다.
1. 일시 : 2016년 2월 2일 맑고 바람 적은 더없이 좋은 날
2. 인원 : 치악산자원활동가 12명
3. 코스 : 곧은재공원지킴터 ~곧은재 ~ 향로봉 ~ 곧은재공원지킴터
4. 활동
- 모니터링
- 정화활동
치악산의 한 봉우리를 이루는 향로봉은 높이 1043m로
치악산 주봉(主峰)인 비로봉(飛蘆峰) 남쪽으로 5㎞ 지점에 솟아 있다.
비로봉(1288m)·삼봉(三峰:1,072m)·남대봉(南臺峰:1,182m)·천지봉(1086.3m)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이루어내는 치악산의 14㎞에 이르는 긴 능선 절반쯤 되는 곳에 자리잡고
천년고찰 국형사와 보문사를 품고 있는 원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곧은재 공원지킴터를 지나 등산로를 들어서니 아침햇살이 찬란하다.
치악산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 원주장을 보러다닐 때 막걸리와 요기를 한 주막이 있던 곳인 주막거리다.
지금은 벤치가 놓여져 곧은치를 오르는 사람들이 여기에서 쉬어가며 간식을 먹는 장소이다.
사람이 쉬는 장소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즐비하고, 겨울에는 귤껍질이 여기저기 ~~~
쉼터 여기저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고운 손길
아침의 싸한 공기가 상쾌하고
얼어붙은 우측의 계곡
딱 딱 딱 딱 나무찍는 소리에 멀리서 딱따구리를 당겨보지만 ~
이 추운 날에도 생명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치악산에 더 많은 생명들이 깃들기를~~
위에서 길게 얼어붙은 계곡
작년에 비해 눈이 적은 치악산 곧은재 가는 길
눈은 녹고 얼고 반복하며
이 다래나무는 이곳에서 몇 년이나 살아왔을지....
키 작은 푸른 조릿대가 겨울 숲에 활기를 불어넣고~
파란 하늘 향해 뻗은 앙상한 가지에 겨울을 느끼며~
하얀 비탈에 선 나무들 너머에 산 그림자 아련하고~
누군가의 정성으로 쌓아 올린 돌탑
비로봉 정상의 미륵탑 3기를 연상시키네~
추운 겨울에도 꾸준히 찾는 이가 있는 곧은재 - 향로봉 구간이다.
여기를 돌아가면 곧은재가 나오려나~~~
잠시 평탄한 오솔길이 감사하네~
햐! 햇살에 눈부신 가지들 ~
다시 이길을 휘돌아가고~
드디어 곧은재(860m)에 도착하여 한 숨 돌리고,
곧은재에서 동쪽 방향은 부곡, 서쪽은 관음사, 남쪽은 남대봉, 북쪽은 비로봉으로
우리는 우측의 남대봉 방향으로 향로봉을 향하여~~~
정성으로 쌓은 손길에 소원이 이루어지길~~
향로봉을 향해가는 오르내리는 능선길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헬기장에도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
다시 향로봉을 향하여~~~
나무들 사이로 비로봉이 보이네!
아! 새소리가 들리네~~
드디어 도착한 향로봉 1043m!
지난 해에 설치한 표지석이 아담하네~
향로봉에서 원주시내를 조망하며 각자의 집을 가늠해보고~
곤줄박이가 우리들 곁을 맴도는 모습이 넘 귀엽네~~
와, 치악산 줄기가 장쾌하네!
버린 손 미운 손
줍는 손 고운 손
다시 곧은재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은 조심조심
겨울에는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하시길~~~
얼음이 녹아 흐를 맑은 계곡을 기대하며
우리 고장 원주의 자랑인 치악산을 맑고 푸르게 지켜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