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 풍경 x 제주의 개 : 세시간동맹 김명희 이새보미아 2인전
세시간동맹 김명희 이새보미아 2인전
묻는 풍경 x 제주의 개
원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두 명의 친구가 서른이 되어 주변의 풍경을 담아낸 공간입니다.
진눈깨비 피하러 들어간
문화의 거리 창작스튜디오에서
두 젊은이의 신선한 전시회를 만났다.
한지에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 김명희 작가
주로 제주에서 개를 찍은 사진에 부연설명을 풀어낸 이새보미야 작가
먹고 살기에 바빠도 하루 세 시간씩 작업을 해나가자는 기특한 청년들의 전시가
바쁜 일상 속에 지나친 속내를 건드리며
문득 쉬어갈 수 있는 계기가 ~~~~
1. 일시 : 2016년 3월 13일 ~ 3월 16일
2. 참여작가 : 김명희 이새보미야
3. 장소 : 문화의 거리 창작스튜디오
김명희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몸짓으로 무엇인가를 날려버리는 듯한~
바람과 햇살을 받아내는 풍경을 전시장으로 가져온 미디오 작품이 인상적입니다.
한 땀 한 땀 수 놓듯 한지에 그리고 또 그려넣은 작품은
빨랫줄에서 펄럭이며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려 펄럭이게 하네요~
끊임없이 내면의 골몰함을 한지에 연필로 드로잉하고 혹은 색을 입혀 세상밖으로~~~
자신에게 묻고싶은 것을 그려 빨래건조대에 널어 날려버리라~
지난 전시이야기도 꼼꼼하게 챙겨서 작가의 과거 현재 미래를 ~~~
여기서 부터는 이새보미야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제주도의 지명이 나오고
다양한 견공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액자 따로 사진 따로 아하!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도 닦는 듯한 진도견의 모습 ㅋ ㅋ ㅋ
어디 먼데를 바라보는 백구의 담담한 모습
누워서 주인의 동태를 살피는 듯한 모습도 ~
액자 속 풍경은 보는 사람 마음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을 풀어내니 어등포 형제를 더욱 애정하게 되네요~~~
벚꽃길의 개도 꽃에 취했나봐요 ㅋ ㅋ ㅋ
재미있는 풍경을 투박한 액자에 담아 보는이에게 사유의 즐거움을 선사한 작가님입니다.
젊은 작가들에게 학생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해주는 제2 제3의 창작스튜디오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바쁜 일상 속에서 서늘함을 잊게해주고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전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