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

치악산지기 2016. 9. 21. 18:45

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



예술의 전당에서 보았던 백건우의 '선물' 연주회 포스터



 강원민방(G1) 창사 15주년 기념으로 원주에서도 열리게되니



만사 제치고 원주 백운아트홀로 고~ 고~






1. 일시 : 2016년 9월 20일(화) 19:30


2. 장소 : 원주 백운아트홀


3. 프로그램


 - 바흐 : 프랑스 모음곡 5번 BWV 816


 - 브람스 :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24


 - 라벨 : 고귀하고 감성적인 활츠


 - 리스트 : 바흐이름(B.A.C.H)에 따른 음계명 환상곡





30분 전에 도착하니 백운아트홀 입구가 환하네~









올해로 칠순을 맞는 백건우 피아니스트는 라벨의 뛰어난 해석자로 


브람스를 연주할 때 브람스 명인이 되고,


바흐를 연주할 때는 바흐의 대가가 되고,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최고의 베토벤 연주가가 된다는~ 















바흐에서 슈톡하우젠,


부조니에서 스크리아빈,


리스트에서 메시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는~ 
















드디어 백운아트홀의 조명이 모두 꺼지고 무대위의 조명만 켜지더니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뚜벅뚜벅 걸어나오고 피아노 앞에 앉으시더니 망설임없이 바로 연주회가 시작된다.


무대위에서 홀로 연주하는 대가의 연주에서 인간의 타고난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


첫번째 프랑스 모음곡이 끝나고 인사하는 백건우 피아니스트





















두 번째 곡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백운아트홀 장내를 압도하는 화려한 연주로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20분간의 중간 휴식 후


이어진 연주 두곡은 쉼없이 몰아서 연주되고


오늘 연주 중 가장 기대되는 라벨의 고귀하고 감성적인 왈츠는 너무나 정열적이고 격정적인 흥분된 연주로


묵직하고 중후한 타건인가 하면 너무나 부드럽고 섬세한 연주에 관객은 숨죽이고~


마지막 리스트의 바흐 이름에 따른 음계명 환상곡은 듣기에 난해한 곡인 데도 


찰랑찰랑 쏴아 쏴아  철썩철썩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는 연주였다.

 




계속 되는 관객의 박수에 앵콜곡으로 연주되는 쇼팽의 이별곡 


이별이 이렇게 아름다와도 되는가가가~~~


눈물이 나는 연주회였다.




원주시장님도 오신 오늘의 연주회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하모니를 자랑하는 고품격 연주의 원주시향 연주회에도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