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의 겨울
원주천의 겨울
( 2016년 12월 1일)
마음이 답답할 때, 원주천으로 ~
이 추운 겨울, 새들은 꿋꿋하게 유영하고
걷는사람들, 자전거타는 사람들, 운동기구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덕분에 덩달아 활력을 얻고
풍성한 갈대 숲에 고기가 깃들고, 새로운 조형물로 멋지게 거듭나는 원주천!
원주천 텃새인 흰뺨검둥오리, 왜가리가 늘 그자리에 있어 반갑고
그리고 올 봄에 처음으로 한 번 보았던 철새, 쇠오리도 보고
백로는 원주천 어디쯤에 있을지 원주천 따라 걸어서 ~
아침녘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동부교 위쪽으로 혁신도시 아파트가 희미하고
갈대가 흐드러진 원주천이 몽환적이네요~
갈대사이로 물고기가 유영하고~
월운정교를 아래 철쭉이 심어지고
'원주천의 옛풍경'조형물이 들어섰네요~
지나간 풍경은 그리움으로~
우측에 원동성당이 보이네요~
지나는 시민들도 옛풍경에 관심을~
오늘도 흰뺨검둥오리는 자맥질로 먹이 잡기에 열중하고~
앗! 쇠오리가 왔네요~
원주천에서 보았을 때는 흰뺨검둥오리인줄 알았는 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확인하니 철새 쇠오리네요. 겨울을 지내러 왔군요~~~
쇠오리
기러기목/ 오리과
몸빛깔은 갈색으로 35cm정도
북구 아이슬란드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인도 등지에서 겨울을 지냄
고고한 왜가리는 오늘도 꿋꿋하고~
날아가는 모습도 환상이네요~
늘 떼지어 있는 흰빰검둥오리~
아침녘이라 몸을 잔뜩 움츠리고 ~
자전거 타고 씽씽 달리는 모습이 부럽네요~
다시 동부교를 향해 올라갑니다~
터진 구름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은혜롭네요~
바람이 살랑살랑
햐, 이제야 흰뺨검둥오리 모습이 제대로 보이네요~
오리가 지나며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새로 설치된 조형물 '물고기 길'
흐드러진 갈대 위쪽으로 동부교가 보이고
그 뒤로 치악산 줄기가 장쾌하게 지나가네요!
원주천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