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스크랩] 낙남정맥 9구간(한치-마재)

치악산지기 2017. 4. 17. 11:06
낙남정맥 9구간 (한치 - 마재)
1. 일시 : 2006년 8월 27일 일요일
2. 날씨 : 오전내내 퍼붓는 비, 오후에는 안개비
3. 거리 : 15.6km
4. 시간 : 11시간 30분( 광산먼등에서 알바 1시간 포함)
5. 인원: 청산, 산지기
6. 교통
올 때:(시내버스) 마재 - 마산 남부터미널
(시외버스) 마산 남부터미널- 고성
(택시) 고성- 수발사 약수터 입구
(승용차) 수발사입구 약수터-양촌온천-2번국도-진성IC-화원IC-서대구IC-남원주 IC
6. 산행코스 :한치-능선갈림길-광려산(720.1)-광려산표지판(752)-대산(727)-608봉-윗바람재-
569봉/초소-바람재-447봉-쌀재-47번철탑-헬기장-대곡산(516.4)-삼거리안부-무학산 (761.4)-마재고개갈림길-마재/5번국도/경전선
7. 산행시간
아침과 점심식사는 준비한 빵과 떡 음료수 과일로 해결하기로 하고 5시 30분에 한치에서 산행 시작이다. 소나무 숲의 오름길이 계속 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천동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퍼붓는다. 산행기와 지도는 비에 젖어 볼 수가 없고 시야가 막혀 표지기만 의지하며 간다. 기록도 할 수 없어 중요 기점에서 간신히 디카로 찍어 두어 나중에 산행 시간을 확인하게 된다. 찱흙같이 반들반들한 길은 빗물과 어우려져 미끌어지기 십상이다. 번개가 번쩍일 때마다 허리까지 숙이며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다. 대산에 이르니 사방의 시야가 트이며서 구름이 몰려왔다 몰려가면서 순간적으로 우측으로 마산 앞바다가 보였다 이내 사라진다. 헬기장 지나 잡목이 우거진 광산먼등에서 표지기가 나풀대는 뚜렷한 직진길로 들어서 한참을 내려와 철탑을 지나간다. 좌측의 산줄기가 정맥길이 아닌가 의심하며 나무밑에서 산행기를 꺼내 읽어보니 철탑을 지났다는 기록이 없다. 광산먼등까지 다시 되돌아 1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광산먼등에서 이리저리 정맥길을 찾다가 직진길 옆 좌측으로 잡목에 가려진 길을 발견하여 조금 내려오니 정맥표지기가 달려있다. 갈대가 우거진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쌀재에 이르니 가축 오물냄새가 진동한다. 비도 잠시 주춤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질벅한 등산화를 벗으니 날아갈 것 같다. 가파른 대부산을 지나면서 안개비로 변하며 우측으로 아름다운 마산 앞바다가 나타났다 숨었다 한다. 경상도 사투리가 정겨운 두분의 산꾼이 내미는 맥주를 얻어 마신다. 넓은 산길을 따라 태극기가 휘날리는 무학산에 이르고 마재에 도착한다.

05:30 한치
06:17 광려산/720.1봉
07:30 광려산 정상 표지판
09:27 대산
09:40 광사먼등/ 알바 1시간
11:37 산불감시초소/569봉/삼각점(마산 435, 1995 재설)
12:45 쌀재/점심 휴식 55분
13:45 철탑
14:03 대곡산
14:35 바위전망대
15:20 무학산/761.4봉/삼각점(마산 301, 1995재설)
16:26 마재갈림길
17:00 마재

그후 마재에서 시내버스로 마산남부터미널로, 마산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고성으로, 다시 택시를 타고 발산재 수발사 약수터에 도착하여 승용차를 회수한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배낭을 정리하고, 하루 종일 맞은 비로 온 몸이 가렵고 쓰라려 주변에 있는 양천 온천에 들른후 고속도로를 타고 원주에 도착하니 2시 30분이다.

시내버스 마재- 남부터미널 900×2= 1,800원
시외버스 남부터미널-고성 38,00×2= 7,600원
택시 고성- 발산재 수발사 약수터 입구= 15,000원
양천온천 3,300 ×2= 6,600원
고속도로 통행료 전성-남원주 14,100원
주유비 80,000원





출처 : 원주백두대간산악협회(백산회)
글쓴이 : 산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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