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5 : 24코스~25코스(후포항~오산리)
해파랑길 15 : 24코스~25코스
(후포항 ~ 기성버스터미널~오산리)
1. 일시:2017.3.23(목) 흐린 후 비 그리고 바람
2. 거리: 18.1km+11km=29.1km(누계 414.3)
3. 시간: 10시간10분
4. 코스 : 24 코스 후포항~기성버스터미널, 25코스의 기성버스터미널~오산리
후포항 07:05
후포등대/등기산공원 07:35
도로 07:45
울진대게 유래비 08:22~08:42
거일1리 마을회관 09:02
전산항 09:30
적산1리 마을회관 09:41
월송대교 09:53
평해 월송정10:16~10:26
구산해변 10:50
봉산2리 마을회관 11:43
기성교 12:38
기성버스터미널 12:50
터널13:29
사동항 13:38
터널 14:02
기성망양해변 14:24
망양정옛터 14:50~14:50
황금대게공원/망양오징어거리 15:00~15:15
망양휴게소/식사 15:35~16:40
덕신휴게소 16:45
덕신해변 16:50
오산리 17:15
* 후포항에서 ~ 망양휴게소까지 식당이나 카페는 문을 닫았거나 영업하지 않음
잔뜩 흐린 날, 식당 어항 속에는 어제의 게들이 가득하고, 후포항 선박에서 내리는 박스 안에도 게들이 그득한데
이 비싼 게들이 다 팔리는지~ 항구를 돌아 후포여객선 터미널 지나 한 바퀴 돌다보니 해파랑 표지기를 놓치고
등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니 반대편 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해파랑길이다. 등대가 있는 등기산 공원은 사방이
확 트여 풍경이 끝내준다. 울진대게 유래비의 게는 바다에서 막 올라오며 위엄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
월송교를 지나 소나무 숲길을 들어서며 관동 8경(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 중 가장 먼저 만나는 월송정이 우뚝하다. 중국 월국에서
솔씨를 가져다 심었다고 '월나라 월(越)'자를, 신라의 사선(四仙)(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 달밤에 송림에서
놀았던 데서 유래되어 '달 월(月)'자를 쓰기도 한단다. 어쨌거나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 멋진 월송정
뒤로 흰모래가 펼쳐지고 파란 바다가 넘실대는 절경을 찬 바람으로 넓은 누마루에 오래 앉아 즐기지 못함이
애석하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작은 어촌 항구에 들어서니 그물을 손질하는 여인네의 손길이 바쁘다. 해안
절벽이 앞을 가로막아 왼쪽 내륙 도로따라 빙 돌아 올라갔다 내려서 시골 마을인 기성공용버스정류장에서
24코스를 끝내고 인증도장을 찍고 25코스를 시작한다.
콘크리트 농로 따라 가다 아스팔트 오르막에서 터널을 지나면 옥빛 바다가 휜히 보이는 사동항이다.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진 인적없는 기성망양해수욕장을 지나고 황금대게 공원을 만난다. 후포항 거쳐 두 번째로
만나는 울진대게 조형물이다. 울진도 완전 게판이다. 식당이 보이질 않아 배에서 계속 꼬르륵 아우성이다.
드디어 망양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으로 울진 미역국밥을 맛나게 먹는다. 지금까지 먹었던 물회는 찬 음식인데
오늘처럼 바람불고 추운 날에는 따뜻한 국물음식이 제격이다.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니 밖에는 비가 내린다.
바다 빛깔도 검푸르고 날은 어두워 오고, 펜션을 겸한 휴게소에 숙소를 잡으려 사장님께 사정사정 값을 깎으려니
흥정이 안되어 빗속을 나선다. 작은 어촌은 민박집 마다 주인은 없고, 주인이 있으면 운영을 안한다고ㅠㅠㅠ~
덕산해변 지나 오산리에서 독채 민박을 만나 감사히 하루를 마감한다.
후포항의 아침
등대에서 내려다 본 후포항
후포등대가 있는 등기산
후포등대
울진대게유래비
관동 8결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월송정
해파랑길 공중화장실은 외관도 다양하고 깨끗~
그물 손질에 바쁜 일손
콘크리트 농로 지나서~
망양정 옛터
망양 오징어 거리에 앉아있는 분은 ㅋㅋㅋ
황금대게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