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2007.02.04)
오랜만의 소백산 산행
입춘인 오늘 포근하고 따사로운 햇살
다리건너 눈덮인 넓은 등산로
눈과 얼음으로 덮인 계곡 아래 물소리는 봄을 여는 듯
겨우내 싸인 눈으로 가득한 좌우의 산기슭
다래쉼터에서 과일로 목 축이고
마지막 쉼터에서 따사로운 햇살에 땀을 말리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
계단 올라 고사목 있는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산줄기 파노라마
눈 터널은 아니지만 눈으로 희끗한 주목가지
연화봉 갈림길 우측으로 연화봉 죽령으로 이르는 눈덮인 백두대간 능선길
비로봉으로 향하는 넓은 설원 위 계단 길에 형성된 인간띠
무수한 발자국에 눈이 녹아 질벅거리는 비로봉
어디에 있나 비로봉 칼바람
난간에 기대어 산줄기를 내려다보는 여유
샘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내리막길 미끄러지지 않으려 기를 쓰다 크램펀(아이젠) 착용
허용호 기념비의 7대륙 최고봉의 높이를 확인하며 산행을 마무리
출처 : 산캉나캉
글쓴이 : 산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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