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물무리골 생태학습원과 발산
지난 토요일에 갔던 물무리골 생태학습원을 다시 한 번 걷고 싶어 물무리골 생태학습원에서 올라가는 발산을
간다. 멋진 소나무 행렬에 연신 감탄하며, 지저귀는 새소리와 숲의 향기에 취한 날이였다.
1. 일시 : 2014년 7월 16일 맑음
2. 인원 : 바람이라면님과 함께
3. 시간 : 5시간 49분( 9.4km)
4. 코스
09:11 엄흥도 기념관/물무리골 생태학습원 걷기
10:16 발산(웰빙) 등산로 입구
10:53 석회암 자연동굴
10:56 소나무 쉼터
11:33 돌탑 쉼터
11:45 두목재
12:50 발산(667m)/점심
14:12 두목재
14:40 금몽암
15:00 보덕사
세심다원/옛날팥빙수(3,000원)
단종의 시신을 거둔 엄흥도 기념관에서 출발한다. 친절한 숲 해설가님의 안내로 발산의 등산로를 확인한다.
바닥에 굵은 톱밥이 깔려 있어 걷기 좋은 푹신한 길
싱그러운 나무숲 사이 나무데크 위를 걷는 내가 귀하게 대접받는 기분좋은 길
물무리골 생태숲길을 걷다가 등산로로 들어서면 오르막길이다.
영월의 소나무는 곡선의 소나무라 운치가 있다.
계속 되는 소나무 숲길
부지런히 벌써 내려 오시는 영월군민
길위의 바위도 곡선의 주름이....
노랑 망태 버섯은 지고있고
석회암 자연동굴
수직동굴의 위험성 때문에 나무막이를 설치해 놓았다.
돌탑을 쌓으며 어떤 소원을 품었을지
두목재로 내려서면 우측은 보덕사 가는 길,
우리는 직진하여 계속 오르막길을 헉헉대며 굵은 땀방울이 비오듯하고
어느덧 영월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계속되는 가뭄으로 강물이 많이 줄어 있어,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 선명하다.
무명봉에 오르니 희미한 삼각점이 있네
드디어 발산에 이르니 앞이 탁트인 전망이 압권이다.
영월읍에서 북쪽방향으로 올려다 보면 산 모양이 삼각형처럼 생겨 영월군민은 '삼각산'이라 한단다.
그런데 정상석이 둘이라 눈에 거슬린다. 오르니산악회에서 먼저 세운 정상석 하나면 족할 것 같은데~
동쪽에는 봉래산이, 그옆으로 계족산이 뾰족하고, 남으로는 영월읍이 한 눈에 들어오고 굽이치는 동강과 서강이 합수되어
남한강이 시작된다.
발산에서 다시 되돌아서 두목재에 이르고
내려가는 오솔길이 정겹다.
곧게 뻗은 잘 생긴 나무이름은?
말라 버린 샘이 안타깝다.
흡족한 비를 내려주소서...
금몽암으로 가는 길
금몽암은 신라때 의상조사가 창건하여 '지덕암'이라 하였으나
영월로 유배온 단종이 이 암자를 보고 궁중에 있을 때 꿈속에서 본 암자와 똑같다고 하여 '금몽암'이라 개칭하였다 한다.
금몽암 마루 위로 먹이를 물고 날아든 새
금몽암 뒤에는 산신각이 있고
샘물이 시원하다.
수령 380년의 느티나무
보덕사 일주문과 오래된 느티나무
보덕사 입구 우측 연못에 핀 연꽃
세심다원의 팥빙수를 바람이라면님이 쏘다!
다시 장릉 매표소와 주차장 지나 장릉 담길을 따라서 걷는 길도 운치있다.
이 길끝 엄흥도기념관에 도착하니 아침에 만난 숲해설가님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오늘의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설악산(장수대~십이선녀탕) (0) | 2014.08.25 |
|---|---|
| 치악산 (0) | 2014.08.22 |
| 가야산 산행 (0) | 2014.07.03 |
| 감악산(원주 신림면) (0) | 2014.06.28 |
| 오대산(전나무숲길 - 선재길 - 적멸보궁) (0) | 2014.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