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원주국제걷기대회 참가
1. 일시 : 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안개 그리고 맑음
2. 참가부분 : 50km, 10시간05분
3. 걷기 기록
제 20회 원주국제걷기대회는10월 25~26일 개최되는 데, 25일 토요일 코스는 귀래 흥업방향 남서쪽 코스다.
50km 코스 참가자는 아침 06시에 따뚜 공연장에 집결하여 체조를 하고 기념식을 한 다음 출발한다.
긴 거리라 참가자들의 개인차가 커서 거의 혼자서 호젓하게 낙엽이 쌓인 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었다.
올해는 덴마크에서 단체 팀이 참가하여 국제 걷기대회임을 실감하며 걸었다.
원주따뚜공연장 출발 06:10
서곡천 합포원교 07:20
대안2리 원수고개 0734
갈거리 사랑촌 08:15
삼거리(양안치 노루재 술산마을) 09:08
도로 10:00
양안치 10:08
전망대/도시락 10:30 ~10:55
29.5km 지점/회천민속관(체크포인트) 12:10
30km 지점/토지문화관 12:18
매지농악 조형물 12:21
흥업 카페/음료수/휴식 13:20~13:40
서곡초등학교 정문 14:10
서곡저수지 14:26
단관공원(체크포인트)/휴식 15:20~15:30
원주따뚜 공연장 도착 16:15
체조와 간단한 기념식을 마치고 드디어 출발이닷!
안개로 시야가 흐려 셔터 스피드가 느리네
아스팔트길을 힘겹게 원수같이 오르니 원수고개
선두 그룹은 안보인지 오래고, 50km 긴거리라 혼자서 떨어져 드문 드문 걸어가네
대안리 임도에서 노랗게 물든 생강나무가 반겨주네
멋진 소나무도 흥원해주고
희미한 안개 사이로 햇살이
나뭇잎새 저버린 숲으로 간다네
팔벌려 햇살을 받으려네
지금, 이 순간을 기억 할 사진을 찍어주며
안개속을 걸어서 걸어서
어떤 풍경이 우리를 반겨줄지 기대하며....
대안리 임도 우측 너머 서서히 드러나는 산줄기가 발걸음을 붙잡네
아침 일찍 출발하니 이런 멋진 풍경이 기다리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네
산너머 너머 다시 한번 바라보고
안개속 소나무가 멋드러지고
물소리도 시원하고
드디어 대안리 임도를 내려서 도로 따라 걸어 올라가면
양안치 장승이 반겨주고
동쪽의 햇살이 나무사이로 들어오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매지마을과 토지문화관이 눈에 들어오네
만가지의 빛깔로 물든 나무잎새가 아름답네
매지 임도끝에 장승이 잘가라네.
우와! 오색빛깔 단풍나무닷!!
앞마당에 들깨를 널어말리는 농촌의 일손이 바쁘다네
뽀얗게 피어난 오늘, 싱싱한 배추밭
들녁의 벼가 추수할 농부를 기다리고
토지문화관을 지나네
저곳 어디선가
쓰여지고 있는 글들이
앞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아스팔트길을 가는 고단한 발걸음
매지 농악소리가 들리는 듯, 다시 힘을 얻고
흥업을 지나는 길에 카페에 들러 홍시쥬스를 ~ 강추!
서곡으로 들어서 멋진 소나무를 지나고
서곡 저수지를 지나고
20km, 30km, 50km 참가자가 함께 걷네
그룹으로 참가하여 20km를 걷는 덴마크 여자와 함께 걸어가며(가운데 쯤),
6개월 된 한국 아기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하여 키워 성인이 된 딸을
작년에 한국으로 보내 한국문화를 배우게 한다는 존경스런 여성이다.
단관공원의 마지막 체크포인트에서 일본인통역봉사자로 활동하는 지인이 준 에너지바로 힘을 얻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걸어가네
남원주 중학교를 지나면서 단풍잎 터널을 지나가네
햐, 이리 고울수가!
더 이상 할 말이....
따뚜공연장에 도착하니 흥겨운 노래가 피로를 풀어주네~
가을 들녁과 산의 정취를 맘껏 느끼며
카페에도 들러서 음료수를 마시고
외국인과 짧은 영어로 이야기도 나누며
작년과는 다른 여유를 부린 50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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