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San
황금 빛 자작나무를 기대하며 이 가을에 지인과 함께 뮤지엄 산으로 갑니다.
건물 안으로 비춰드는 빛에 따라 건물 밖의 풍경이, 산을 배경으로 하며 물위에 떠있는 듯한 건축물에
푹 빠져서 여기저기 걸어보며 마침 GALLERY TALK & MUSIC도 있어 일본 에도시대의 우키요에도 감상하며
챔발로와 대금 해금 그리고 바이올린 플륫 성악의 울림이 있는 음악회도 감동적이였습니다.
1. 일시 : 2015년 10월 10일(토) 흐리고 비 노랑거부기와 함께
2. 장소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오크밸리 2길 260 뮤지엄 SAN
(033) 730-9000 www. museumsan.org
3. 관람동선 : 웰컴센터 - 플라워가든 - 워터가든 - 페이퍼갤러리 - 청조갤러리 - 스톤가든 - 제임스 터렐(12:30~13:00)
그리고 GALLERY TALK & MUSIC(14:00~16:00, 1만원)
주차장 블록 안의 잔디가 ~
플라워 가든으로 향하는 길에 자작나무가 손짓합니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패랭이꽃 위에 설치된 붉은색 조형물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어서 오라 환영하며 드넓은 대자연 위에 우리의 뜻을 맘껏 펼치라는 것같기도 ~~~
마크 디 수베로의 '제라드 먼리 홉킨스를 위하여'
자작나무 사잇 길로 걸어서
뮤지엄 본관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물의 정원입니다.
뮤지엄 본관으로 통하는 길의 붉은 Archway는 플라워가든의 조형물과 통하네요
문화와 문명의 창조자이자 전달자 역할을 해 온 종이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는 페이퍼갤러리로~
구텐베르크 성서(1450년)
코란
한지로 만든 조형물을 보면서 한쪽 면에 설치된 한지제작과정 영상이 이해를 도와줍니다.
밖의 풍경도 넘 아름답습니다.
경국대전(조선후기)
조선지도필사수진본
The Breeze
종이 한장을 들고 있으면 물방울이 떨어지며 글자 모양으로 변합니다.
창을 통해 바라본 자연속의 건축물도 예술입니다.
창을 통해 바라본 건너편의 갤러리와 관람객도 하나의 작품이 되네요~
스톤가든의 벤취 위 두 남녀의 애뜻함이 전해지고~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한 스톤가든의 구불구불 산책로도 평화롭네요~
비오는 날을 대비하여 박물관 측에서 준비해 둔 우산입니다.
빛과 공간의 예술가인 제임스 티렐의 대표작품(스카이 스페이스, 디비젼, 호라이즌 룸, 간츠펠트, 웨지워크)이 전시된
특별 전시장은 사전 예약제로 안내자를 따라 관람합니다.
비오는 오늘, 바닥에는 드문드문 빗방울이 떨어져 있고 타원형 천장으로 시시각각 빠르게 이동하는 구름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며, 눈 감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명상의 시간도 가져봅니다.
식물의 표찰도 독특하고 큐마크도 있어 검색도 되네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설치물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의 뮤지엄 산을 건축하는 과정이 흥미롭네요~
GALLERY TALK & MUSIC
이연식 작가가 전하는 우키요에(일본 판화)의 세계
그리고 우리나라에 2대 밖에 없다는 챔발로 연주를 듣다니 행운입니다.
소리 내기 어렵다는 대금 연주를 가까이에서 들으니 정말 연주가 어려운 듯 합니다.
그러나 멋진 소리를 내주시는 김대곤님
챔발로 김희경, 바이올린 오영근, 소프라노 박수희님의 연주는 비오는 날 심금을 울리네요~
그리고 해금의 정겨운님
한복의 자태도 곱네요~
마지막으로 연주된 영화 미션의 테마음악입니다.
2015년 9월 25일 뮤지엄 SAN
워터가든에서 펼쳐진 '손열음 클래식 음악회'
플라워 가든에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조형물 마크디 수베로의 '제라드 먼리 홉킨스를 위하여'가 강렬한 인상을 ~
원주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추석즈음 달빛 아래 물위에서 듣는 피아노 소리는
자작나무 둘러싸인 호수의 물을 퍼올려 은쟁반 위에 방울방울 굴리는 듯
맑고 청아한 피아노 소리가 마음에 울려퍼진 . . .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품에서 건축과 예술이 하모니를 이루는 뮤지엄 산에서
문명 문화 감성이 하나가 된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겨울에는 어떤 모습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