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2 : 02코스 ~ 03코스 (미포에서 일광해변까지)

치악산지기 2017. 4. 11. 21:48

해파랑길 2 : 0 2코스 ~ 03코스

(미포 ~ 대변항 ~ 일광해변)






1. 일시  :  2017.3.10 (금) / 맑음


2. 거리/시간  :   27.2km (누계 45) / 11시간


3. 코스  : 2구간 미포~대변항, 3구간의 일광해변까지



   미포 07:25
   문태로드 07:45
   청사포전망대 09:10
   송정해수욕장/ 점심 10:40~11:40
   해동용궁사 12:44
   도암항/정자숨터 13:06
   대변항 14:30
   봉대산 체육시설 17:02
   기장군청 17:45
   일광해변 18:25


미포 표지석에서 출발하다 보면 우측에,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임해 철도선인 동해 남부선 철길이 놓여 있다.


조금 더 길따라 올라가면 우측 아래 숲길로 이어지는 문탠로드가 시작된다. 해수욕장에 누워 피부를 선탠 하듯 달  


뜬 밤에 은은한 달빛에 마음을 '문탠 moontan'하는 길이란다. 솔 숲 향기를 느끼며 우측 바닷가 파도소리 들으며


송정해변에 이른다. 11시에 탄핵 발표가  있어 이른 시간이지만 식당을 찾아가 자리를 잡는다. 식당은 TV를 켜지 않고


조용하여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본다. 법관 전원 탄핵결정이라니 감동이다. 대구탕도 더욱 맛나고 발걸음도 경쾌하게


앞으로 앞으로 ~


채취한 미역을 철판에 펼치는 작업이 한창인 공수마을, 수고로운 손길의 정성으로 가지런한 마른 미역이 되나니


미역 한 조각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말아야 하리.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와 더불어 3대 관음도량인 해동용궁사를


지나 국립수산과학원 담벼락을 끼고 가다 2코스 마지막 대변항에 이른다.


멸치 축제로 유명한 기장군의 멸치광장 조형물이 멋스럽다. 푸르른 청정 바다를 뒤로 봉대산 자락 숲길을 넘어간다.


월전항 정자 쉼터에서 잠시 배낭을 내리고 양말까지 벗어 던지고 다리를 쭉 뻗는다. 바닷바람이 너무도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다. TV드라마 '드림'의 오픈 세트장이였던 예쁜 성당이 발길을 붙잡는다. 고산 윤선도가 기장에서 7년간 유배생활


할 때 병마에 시달린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매일 찾아와 망중한을 즐겼다는 황학대를 지나 언덕 위로 오르면 250~300년으로


추정되는 해송 5그루가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우람한 노거수의 웅장함에 발을 멈춘다.


우측에서 만나는 도로 건너 봉대산 숲길로 진입이다. 우측 어깨에 찌르는 통증이 시작되고  체력도 고갈되어 오름길에 헉헉~


봉대산 체육시설지나 해파랑길 리본이 어느 순간 보이질 않는다. 기장문화원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어디서 길을 놓쳤는지~


도로로 내려와 군청가는 길로 물어물어 찾아온다. 주변에 숙소가 없어 다시 도로따라 걸으며 일광해변에 이른다.






2013년 동해남부선이 살짝 방향을 틀어 복선 철로가 새로 놓이면서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우리나라 임해 철도 노선인 동해남부선 철길

숱한 사연을 실어 나르던 기차는 볼 수 없지만, 미포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역까지

4.8km 바다를 벗 삼아 걷기 좋은 길로 변신하였다는~





뒤돌아보니 멀리 광안대교와 마린시티가 보이네~












홍매화가 예쁘고~




























송정해변




점심은 대구탕으로~


























미역을 가지런히 하여 철판에 펼치는 수고로운 손길




해동용궁사







바다를 등진 지장보살




국립수산과학원 뒷담을 끼고 ~


















일출명소 오랑대
















우측의 젖병등대








대변항 장승등대





미역귀












대변항의 멸치광장




















TV드라마 '드림'의 오픈 세트장인 성당








250년~300년으로 추정되는 해송 5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웅장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