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스크랩] 낙남정맥12(냉정고개-나밭고개/삼계고개)

치악산지기 2017. 4. 17. 11:08
낙남12구간(냉정고개-나밭고개/삼계고개)
1. 일시 :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2. 날씨 : 맑음
3. 거리 : 18.6km
4. 시간 : 9시간 35분
5. 인원: 청산, 산지기
6. 교통
갈때(승용차) : 남원주IC-서대구IC-화원IC-진례 IC/좌회전-1042국도-냉정고개
7. 산행코스 : 냉정고개-4번철탑-남해고속도로지하통로-338봉-불티재 -황새봉(393.1)/초소- 공원묘지입구 2차선 포장도로-금음산(376.1)-25번철탑/낙원공원묘지 상단-27번철탑
-271.9봉-28번철탑-성원ENT-망천고개-45번철탑-(좌)-44번철탑-43번철탑-42번철탑 -41철탑-상리고개-40번철탑-임도-봉-철탑-347.4봉직전(우)-김해수련원도로-나밭고개

8. 산행시간
05:30 냉정고개
05:35 4번철탑
05:40 2번째 철탑
06:00 남해고속도로 절개지 상단
06:15 우측 아스팔트길
06:16 고속도로 지하통로
06:45 고속도로 절개지
07:43 338봉/운동시설/이정표/휴식10분/좌 주촌양동방향으로
08:00 불티재/이정표
08:46 황새봉/393.1/삼각점/ 산불감시초소
09:24 공원묘지입구/2차선 포장도로
10:04 금음산(376.1)
10:34 낙원공원묘지 상단/좌측에 25번 철탑
10:55 27번 철탑
10:59 낙원공원묘지 상단
11:09 28번 철탑
11:36 성원 ENT 공장 도로
11:50 14번 국도
12:00 망천고개
12:03 망천고개 삼거리
12:15 무덤가/ 점심식사 및휴식 45분
13:05 45번 철탑
13:44 상리고개/1차선 아스팔트포장도로
14:01 40번 철탑
14:02 임도
14:25 봉우리
14:29 철탑
14:31 347.4봉/우측
14:58 김해수련장 도로
15:05 나밭고개/생림동천 표지석
이번 구간에서는 일구삼삼님의 조언대로 냉정고개에 차를 주차하고, 12구간 도착지인 나밭고개에서 택시로 김해시내로 들어와 찜질방에서 자고 다시 택시로 나밭고개로 이동하여 13구산 산행을 마치면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여 냉정고개에서 차를 회수하기로 하였다.
원주에서 밤10시 30분에 출발하여 냉정고개에 도착하니 새벽 2시 30분이다. 차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5시 30분에 냉정고개를 출발하여 숲으로 들어서니 풀 숲에 이슬이 가득하다. 4번 철탑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 두 번째 철탑 아래로 지나니 무덤2기가 나오고 길이 희미해진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무덤 좌측의 풀숲으로 들어서니 길이 나있다. 남해고속도로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진행하다 잡목과 가시가 우겨져 배수로를 따르다가 물의 양이 많아지며 고속도로 갓길 옆으로 내려선다. 우측의 아스팔트길로 내려서 진행하다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건너고 다시 좌측길로 들어서 과수원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는데 정맥길과 많이 떨어진 것같아 고속도로로 내려서 능선길이 이어지는 절개지를 찾아 오르니 반가운 표지기들이 펄럭인다. 넓은 임도를 따르면 의자와 운동시설 이정표가 있는 338봉이다. 불티재에서 의자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면 삼각점이 있는 황새봉에 이른다. 오늘 구간 중 이름있는 봉우리로 황새봉과 금음산이라 사진 한번 박는다. 곧이어 공원묘지 입구인 2차선 아스팔트를 따라 김해추모의 집 전에서 좌측 계단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공원묘지가 거대하다. 우측의 잡목이 우거진 산봉우리를 넘으며 정상 표지석이 없어 여기가 금음산이라 추측을 하면서 내려서니 낙원공원묘지 상단이다. 수많은 죽음을 바라보며 좌측 공원사무실을 지나 올라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좌측에 흰나일론과 붉은 나일론 끈으로 경계선을 표시한 밤나무 농장을 따라 우측능선을 따르면 기계소리 요란한 건설폐기물 공장인 성원ENT로 내려선다. 공장으로 들어서 저 위의 능선을 넘어가려는데 입구에서 경비원이 들어갈 수 없단다. 거대한 트럭이 오가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공장도로를 따라 14번 국도로 내려와 건널목을 건너 망천고개로 오르는데 햇볕이 뜨겁다. 망천고개 삼거리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급오름길이 진을 뺀다. 그늘진 무덤가에서 등산화를 벗고 점심으로 준비한 빵과 과일을 먹는다. 오늘은 산행이 널널하여 여유있게 꿀 맛 같은 오수도 잠시 즐긴 후 봉우리를 다시 오른다. 임도를 건너 오르다 밧줄잡고 내려서면 1차선 포장도로인 상리고개이다. 절개지를 올라 가파른 오르막을 줄을 잡고 오르면 이제는 이력이 난 가시와 잡목이 뒤엉킨 길이다. 봉우리에서 청산님이 준비하신 맥주캔으로 다시 힘을 얻고 347.4봉 직전 우측의 절개지로 내려와 김해수련원 도로로 내려선다. 288.7봉이 사라진 채석장에서는 아직도 계속 기계음이 들리는데 끊어진 정맥길이 애처롭다. 생림동천 표지석이 있는 나밭고개로 올라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그후, 나밭고개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김해시로 들어오니 "가야세계 문화 축전"이 한창이다. 그렇지 않아도 올 여름 최인호의 제 4의 제국을 읽으며 김해의 김수로왕릉을 꼭 보고 싶었는데 너무나 잘 되었다. 김수로왕릉에서 김해민속박물관과 대성동고분박물관으로 마침 문화재 관람료도 무료이다. 뜻 있는 곳에 길이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신도비(神道碑) 이수의 태양문양과 파형동기를 보니 감격스럽다. 게다가 청산님께서 일대간 구정맥 완주 축하 전야제로 삼겹살 파티도 열어주시고,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내일 먹을 간식도 준비하고, 그 옆건물에 새로 들어선 깨끗한 찜질방에서 낙남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고속도로 통행료 남원주IC- 서대구IC 9,200원, 화원IC - 진례IC 4,200원
택시 나밭고개/삼계고개 - 김수로왕릉 6,000원
음료 3,980원
귤 4,150원
찜질방 6,000원 ×2=12,000원
주유 50,000원
출처 : 원주백두대간산악협회(백산회)
글쓴이 : 산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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