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굽이길

원주굽이길 원6코스 /황효자길(2022년 3월 25일 흐림)

치악산지기 2022. 3. 27. 11:45

원주굽이길 원6코스 /황효자길 

(2022년 3월 25일 흐림)

 

하늘이 낸 효자 충효공 황무진(1568~1652)을 무신 사당이 있는 길

반계저수지 수변 데크길과 섬강 물길이 만나는 길

숲길과 마을길을 지나는 길

저수지를 끼고 걷는 도로와 마을길의 시멘트길, 섬강둑길이 햇볕길이라 

뜨거운 여름날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1. 거리 및 시간 : 13.9km/ 4시간 45분

2. 코스 :  역코스로 진행

 반계초등학교 10:05

 충효사 10:35

 국사정 11:17

 고려참숯 12:12

 흑염소농장 12:31

 한국유기농학교 13:08

 대둔마을회관 13:11

 둔치진입 13:22

 징검다리 14:07

 송전탑 14:24

 반계초등학교 14:50

반계초등학교 앞에서 출발(10:05)~
덕고개가든을 지나(10:10)
동수교 건너(10:17)~
골무내기 입구에 충효사 안내입석과 멀리 좌측에 중천 김충열선생이 외가를 그리며 검정색 돌에 외가 유허비명을 세웠네요~
중천 김충열선생의 외할머니에 대한 회한이 절절하네요~
해외선교에 힘쓰시다 노년을 여기서 보낸다고 동네 어른신이 일러주셨는 데~
충효사는 충효공 황무진(1568~1652)을 봉안한 사당으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해 '하늘이 낸 효자'라는                 칭송을 받았는데 호랑이도 그 효성에 감동해 어머니를 봉양할 때 호랑이를 타고 다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인조때 원주에는 일찌기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성장하는 황무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에 태어난 마을에서 살지 못하고 이사를 갔는데 그곳이 지금의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골무내기라는 마을이었다. 그는 비록 가난해도 천성이 순하고 효성이 지극한데다가 학문에 열중하였다. 그가 처음 출사한 곳이 강원 감영. 골무내 마을에서 강원 감영까지는 50리 길이나 됐다. 새벽 밥을 지어 먹고 일찍 집을 나서서 감영에 도착하면 그때야 치악산의 아침해가 뜨곤 했다. 점심과 저녁 밥을 대개 감영에서 먹게 되는데 워낙 가난한지라 항상 집에 혼자 계신 어머니의 끼니 걱정에 가슴을 죄었다. 때로는 자기가 먹을 저녁밥을 먹지 않고 가슴에 품고 빨리 달려가 어머니를 대접하는 날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한그릇의 밥을 식을새라 품에 안고 바쁜걸음으로 감영밖을 벗어나는데 호랑이 한 마리가 앞을 가로막았다. 담력이 있다고 한 그도 머리끝이 쭈삣하지 않을수 없었다. "어찌 나를 이처럼 놀라게 하는고. 썩물러 가지 못할까?" 하고 호령을 했다. 그러나 호랑으는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가 슬며시 자기의 등을 그의 앞으로 돌려대는 것이었다. "그럼 네 등에 나를 타라는 말이냐?" 담력이 있는 그는 황소만한 호랑이의 등에 털썩앉았다. 그러자 호랑이는 다소곳이 골무내로 향하는 것이었다. 이때 부터 그는 아침저녁으로 호랑이 등에 업혀 왕복 일백리길을 출퇴근하게 되었다. 호랑이도 그의 효성을 알아주는 듯 관가에서 어머니 저녁밥을 가지고 가는 날이면 날쌔게 그를 집에까지 데려다 주었다. 특히 좀늦게 퇴근하게 되어 어두운 밤길을 달리면 호랑이 눈빛과 그의 눈빛이 네 개의 등불같이 밝아 사람들은 사등선생 행차라고 일컬었다. 그러던중 며칠동안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궁금히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날밤 꿈에 자기가 타고 다니는 그 호랑이가 함정에 빠져 슬피울고 있었다. 깜짝놀라 잠을 깬 그는 꿈에 본 곳을 찾아 나섰다. 몇십리 산길을 달려 찾아가는데 날이 밝고 어느덧 점심때가 되었다. 충주 어느 깊은 산골짜기에 다다랐는데 사냥군 몇이 모여 "이것을 어떻게 잡아야 하지?" 하며 의논을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자기가 찾는 호랑이가 덫에 걸려 있었다. 그는 사냥군들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그 호랑이를 덫에서 구해주었다. 그를 본 호랑이는 마치 길들인 강아지 같았다. 이것을 본 사냥군들은 호랑이를 다루는 용의 아들이라 하여 자룡이라 일컬었다. 황효자의 어머니는 오랜병으로 고생이 끊일 날이 없었다. 특히 겨울철로 접어들면 기침병으로 곁에서 보기조차 민망할 정도였다. 그는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용하다는 의원은 모두 찾아다녔다. 엄동설한인데 어느 의원이 말하기를 잉어를 구해서 먹으면 효험이 있다는것이었다. 살을 에일듯한 찬바람 속에서 두꺼운 얼음장을 깨자 그 속에서 비늘도 찬란한 잉어 한 마리가 얼음밖으로 튀어나와 버둥대고 있지 않은가? 그는 천지신명께 감사하고 그것을 집에 가져다 어머니의 약으로 해드렸다. 한준겸의 행장기에 의하면 그가 85세로 운명했는데 그때가 효종 3년 4월 22일(1652년). 그의 효행이 널리 알려져 충효공이라는  시호가 내려졌고 사당을 세워 충효사라 하였다.
정토마을(11:00)지나
율동교(11:04)를 건너
반계저수지 하류공원(11:08)을 지나 좌측 도로로 올라서 반계저수지를 좌측에 끼고 도로따라 걸어갑니다.
생강나무에 꽃이 활짝피었네요~

 

좌측 국사정(11:07)에 올라 6코스 스탬프도 찍고~
반계저수지를 둘러 봅니다.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버린 양심들~~~
반계저수지를 좌측에 끼고 도로따라 걸어서 걸어서~

 

저수지 위의 데크길로 들어서고~
상류공원(11:47)
퇴골교(11:49)를 건너~
멀리 왜가리가 보이넹요~
고려참숯 입구를 지키는 댕댕이들
고려참숯(12:12)
흑염소농장(12:31)
사자골 버스정류장(12:37)

 

대둔리종점(13:09)
한국유기농학교(13:15)

 

대둔리마을회관(13:17)

 

둔치 진입(13:22)
좌측에 반계배수장(13:24)
길냥이
돌다리(14:07)건너
생태교란종 가시박인 듯~
송전탑(14:24)
드디어 반계초등학교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