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11:00) →포루투칼 브라가(13:10) (버스)
2013년 6월 19일 맑음
빵 치즈 토마토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아침식사를 한다. 아케미와 같이 터미널로 와서 아케미는 내일 갈 코임브
라행 버스 예매하고 헤어진다. 다정다감 예의바른 여성이다. 파티마로 가는 서울 부부, 포루투로 가는 젊은 부
부와 아스트로가에서 자원봉사자로 있었던 여성을 만난다. 브라가행 버스는 리스본까지 가는 것이라 화장실도
있고 깨끗하다. 차창밖의 풍경은 스페인의 비고를 지나 포루투칼로 넘어와도 비슷하다. 유칼립투스 포도나무들
이 많고, 다만 포루투칼은 붉은 지붕의 집들이 좀더 단순하다. 시차는 한시간이 느리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내
일가는 포루투행 버스를 예매하고 대성당쪽으로 물어물어 걸어오니 10분정도 걸린다. 내일 페스티벌이 열린다
거리는 화려한 장식물로 가득하다. 행운이다. 사각형의 메나젱 탑을 지나 대성당을 한바퀴 돌아 책자에 소개된
숙소를 찾는다. 몇 사람에게 물어도 모른다. 몇 바퀴를 돌아 지도를 보며 드디어 찾았다. Sta. Zita라 써있는 조
그만 타일만이 Casa Santa Zita 임을 나타낸다. 조용하고 깨끗한 객실 여기저기 놓인 화분과 가구들, 휴식 공
간 묵상공간 토론공간들이 있는 순례자 숙소이다. 주인 자매는 영어 소통이 않되어 또 다른 젊은이가 나와 안내
해준다. 대성당이 보이는 창문이 맘에 든다. 자정이면 문이 잠겨 방 열쇠로도 못연단다. 짐을 풀고 밖으로 나오
니 뜨거운 햇살에 모자도 쓰지 않고 선크림도 바르지 않아 햇빛 알러지가 스멀스멀 솟는다. 여기 브라가에 들른
이유는 포루투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있어서이다. 1070년에 착공 다음 세기에 완성하였다는 대성당은 로
마네스크의 뼈대, 마누엘 형태, 바로크 장식으로 리스본의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건설한 Joao de Castilho의 초
기 작품이란다. 시원한 성당에 한참을 앉아있다 대성당 앞의 산타바바라 정원의 좁은 길을 걸어나오니 근처 보
행자 거리 벤취에서 키스하는 연인들!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타일이 예쁘게 장식된 또 다른 성당에 들렀다
상가 거리로 나온다. 세일 기간이란 사람들이 많다. 얼굴과 턱선에 돋은 알러지가 가렵다. 숙소에서 쉬다가 21
시 쯤 다시 거리로 나오니 페스티벌을 알려는 곳곳의 조명이 화려한 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 헤푸블
리카 광장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 단빵 몇 개 사서 숙소로 온다. 그동안 여럿이 쓰던 방에서 싱글룸을 차지하고
나니 허전하다. 창문에 보이는 대성당이 조명으로 아름답다.
<산타 지타 숙소 >
<대성당>
<메나젱 탑>
<산타 바바라 정원>
<숙소의 창문으로 내다본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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