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성 피아노 독주회
1. 일시 : 2014년 4월 8일 7시, 노랑거부기와 함께
2. 장소 :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대학교회
3. 프로그램
Sonata in C Major, Hob.XVI:50...........F. J. Haydn
(Allegro / Adagio / Allegro molto)
Humoresque, Op. 20...............................R. Schumann
Waltz in e minor, Op. posth................F. Chopin
Mazurka, Op. 24, No.2
Mazurka, Op. 24, No.4
La Valse.........................................................M. Ravel
치악예술관을 지나며 우연히 보게된 연세대 음악회 플랭카드, 원주시향과도 협연한 바가 있는 주희성 피아니스트의 공연이다. 게다가 무료닷!!! 노랑거부기와 함께 도착한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봄이 무르익어 가고, 대학생들의 젊은 활기가 넘쳐 그 에너지를 받으며 봄바람에 기분도 날아갈 듯하다.
연주회장은 단체에서 관람온 몇 팀과 대학생들, 그리고 원주시민으로 가득하다. 사회자의 설명이 있은 후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첫 곡은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이다. 심심하게 흘러가는 하이든 곡에 꼬마의 칭얼대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계속되어 속에서 불이난다. 두 번째 곡인 유모레스크는 슈만의 곡으로 처음 듣는 곡이라 난해하고 길다. 조용한 듯 하다 갑자기 정열적인 터치로 격렬하다. 멜로디도 구별하기 어려운 이런 대곡을 어떻게 외워서 칠까..... 휴식시간에 밖으로 나와 잠시 머리를 식힌다.
2부는 쇼팽의 왈츠와 마주르카로 주희성 피아니스트의 섬세한 피아노의 감성이 전달되는 듯하다. 마지막 곡은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라벨의 왈츠다. 몇 번 들은 곡이지만 역시 어렵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은 건반위를 날아다니며 바쁘게 움직이고, 내 머리는 멜로디를 따라잡기 위해 한없이 굴려대다 끝이난다. 그래도 주희성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다음에 있을 연대 음악회를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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