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5 : 06코스 ~ 08코스
(울주군청~태화강전망대~염포삼거리~방어진항)
1. 일시 : 2017.3.13(월)/맑은 후 흐림
2. 거리 : 30km(누계 131.5)
3. 시간 : 11시간20분
4. 코스 : 6구간의 울주군청~솔마루길신선산~태화강전망대
7구간 태화강전망대~염포삼거리, 8구간의 염포삼거리~방어진항까지
울주군청 08:10
솔마루하늘길입구 08:48
솔마루정/고래전망대 09:25~09:45
태화강전망대/카페 10:10~11:00
구삼호교/근대유산11:33
십리대숲 끝 13:00
태화루/쿠바사진전 13:15
명촌교 15:16
성내삼거리 16:40
염포삼거리 16:55
염포산 203m 17:40
울산대교전망대 18:40
문현삼거리 19:09
방어진항 19:30
*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택시로 울주군청까지 가서 도로 따라 걷다 삼호산 입구에서 해파랑길과 조우
어제의 설사로 먹는 것이 아직은 두려워 초콜릿 한조각에 뜨거운 물 마시고 출발이다.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1.5km 오름길이 부담되어 울주군청에서 도로따라 솔마루하늘길인
삼호산 입구까지 가서 신선산에서 삼호산으로 넘어가는 흰색 대형 육교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소나무가 있는 굽이굽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솔마루정에 이르면 거대한 태화
강이 흐르는 울산광역시 전경이 웅장하고 강 건너 펼쳐진 십리대숲 길이 장관이다.
급경사를 내려와 4층 태화강전망대에서 전체를 조망해보며 6구간을 마감한다.
3층의 회전카페에서 대추차를 마시며 주인의 양해로 양말을 벗고 긴 쉼을 한다.
태화강전망대 앞에서 강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1924년 5월 22일 준공된 구 삼
호교를 건넌다. ‘울산 최초의 현대식 다리’로 근대문화유산에 등재된 다리는 노후된 교
각과 교량 일부 손실로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강변 둔치를 따라 울창
한 푸르른 십리 대숲이 펼쳐진다. 2년전 중국 쓰촨의 대나무 마을 이빈이 부러웠는 데,
이 길을 걸으며 보상받는 느낌이다. 대나무 정기를 받으려 의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울산 주민은 물론 관광객 행렬도 끊임없다.
십리 대숲 대나무는 고려 중기 문장가 김극기의 태화루 시에 모습이 묘사되고 1749년
울산 최초 읍지 ‘학성지’에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는 안내판의 설명이다. 대숲이 끝나고 나오면 넓은 태화강은 온 갖
오리들의 안식처이다. 백로 왜가리 흰뺨검둥오리는 원주천에서도 익숙하여 반갑고 아직
도 남아있는 청둥오리도 반갑다. 강바람이 차서 모자위에 머플러를 휘휘 두르고 간다.
643년 태화사의 조성과 함께 건립된 태화루를 지나 태화루열린갤러리의 기획사진전인
CUBA 사진전은 색감이 좋아 CUBA를 꿈꾸게 한다. 왼발 뒤꿈치가 신발에 닿는 것이
계속 불편하고 통증이 심해져, 강변 가까운 가게에 들러 신발 밑창을 사서 덧대본다. 그
랬더니 이제는 발전체가 욱조여와서 끈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얇은 양말로 갈아신는다.
오른쪽 대퇴부는 점점 나아져가는 데, 제일 중요한 신발이 문제닷~
번영고 학성교 명촌대교 지나며 강폭은 넓어지고 바다에 이르게 된다. 거대한 선박에
선적 될 수출용 자동차 행렬에 압도된다.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자전거로 퇴근하는 모습
들도 장관이다. 성내 삼거리까지 아산로 5km가 이어지는 차도는 차량행렬이 너무 많아
몸이 휘청거린다. 염호삼거리에서 6코스를 마감하고 염포산 오름길에 좌측 산을 치고
오르니 표지기가 보이지 않아 잘 못 가고 있음을 느끼지만 그대로 오르니 염포산에 오
른는 넓은 길을 만난다. 203m의 자그마한 산이지만 군데군데 운동시설, 휴게시설이 잘
구비 된 산속 공원이다. 어두워 오는 데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고 자전거 라이더들도
쌩쌩 신나게 달린다. 어둠이 내린 전망대에서 보이는 거대한 울산만 공장과 선박에서
내뿜는 불빛이 바다에 떠있는 꽃처럼 아름답다. 지금 볼 수 있는 행운을 맘껏 누린다.
멀리부터 보인 높이 63m 해발 203m인 울산대교전망대가 점점 다가온다. 울산대교와
울산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단지 및 울산 7대 명산을 조망할 수 있다
는 데, 오늘 두 번째 월요일은 아쉽게도 휴무일이다.
방어진항을 향해 내려가는 데, 핸드폰 불빛에 의지하며 오는 3명의 청소년들이 맞은편
에서 오며 시내버스 타는 곳을 묻는다. 대단한 용기다. 같이 문현 삼거리까지 내려가서
각자의 길로 간다. 방어진항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눈에 띠는 숙소로 ~~~
울주군청사거리에서 도로 따라 ~
삼호산에서 넘어오는 다리
태화강 전망대와 태화강 건너편의 십리대숲길이 보이고~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구삼호교는 '울산 최초의 현대식 다리'라는~
까마귀도 많은 강
현대자동차직원들의 퇴근시간~
산, 바다, 강, 고을, 산업단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염포산의 정자
높이 63m 해발 203m 울산대교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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