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가는길

레온 → 산 마르틴 델 카미노 (5월 30일)(23)

치악산지기 2013. 8. 22. 07:02

 

레온 → 산 마르틴 델 카미노  24.3km 6시간57분

 

2013년 5월 30일 맑음

 

 

 

레온 06:10

 

트로바호 델 카미노 06:59

 

라 비르겐 델 카미노 07:54

 

커피/바 8:00~ 08:25

 

발베르데 데 라 비르겐 09:15

 

산 미구엘 델 카미노 09:37

 

맥주/바 11:00~11:41

 

비야단고스 델 파라모 11:58

 

산 마르틴 델 카미노 알베르게 13:07

 

 

 

 

 

 

여자들만의 방이라 푹 잘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내 바로 옆 아래 침대에서 올라오는 코고는 소리는 새벽

 

 

녘까지 극성이라 잠을 설쳤다. 5시에 깨어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기부금을 내고 봉사자와 포옹의 인사

 

 

를 나누고 길을 나선다. 대성당 지나 운하 옆의 큰 호텔을 지난다. 어제 보다는 덜 춥지만 약국의 온도계는 7

 

 

도를 표시한다. 두 번째 마을의 바에서 커피를 마신다. 스페인의 아침 커피는 부드러운 향기에 각성제 역할

 

 

을 하여 힘이 솟는다. 한국인이 차를 세우고 카페에 앉으며 인사를 나눈다. 레온에 살며 태권도장을 운영하

 

 

시고 지금은 골프를 치러 가는 중이란다. 레온에는 한국인 교포가 5명이란다. 자랑스런 한국인이다. 계속 차

 

 

도를 따라 옆의 보행자도로로 진행, 두 갈래 길에서 우측 차도를 따라간다. 밀밭 끝에 눈 덮인 산이 보인다.

 

 

좌측 수로를 끼고 쭉쭉 진행이다. 저멀리 비야단고스 델 파라모 마을이 보이고 마을 입구의 바에서 잠시 요

 

 

기를 하기로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저울이 있어 배낭 무게를 재보니 10.5kg, 카메라가 든 사이드백

 

 

이 0.5 kg, 아이구 어깨야!!! 오늘따라 우측어깨가 찢어질 듯 찌르듯 아프다. 바에서 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신

 

 

발끈 풀어 발도 식히고 화장실도 해결하고....지루한 직선길을 따라 UFO같이 생긴 물탱크가 있는 산 마르틴

 

 

델 카미노 알베르게에 배낭을 내린다. 24개 침대가 있는 방에 순례자는 모두 6명이라 좋을 줄 알았더니 휑하

 

 

니 춥다. 집집마다 문을 모두 닫아 걸은 마을은 정적만이 맴돈다. 숙소는 너무 추워 침낭속으로 들어가 잠을

 

 

잔다. 남아프리카에서 온 부부와 프랑스 부부랑 앞 마당에서 햇빛 샤워를 하고 저녁으로 스프를 만들어 먹는

 

 

다. 다시 마을로 나가 사람들이 웅성대는 집앞으로 가니 갖 결혼한 신부가 결혼식 앨범을 가져와 모두 감탄

 

 

하며 구경하고있다. 화려한 결혼촬영앨범에는 많은 돈이 들은 흔적이 배어있다. 이 신부가 결혼식을 올린 옆

 

 

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다.

 

 

 

 

 

 

 <레온 알베르게의 아침식사>

 

 

 

 

 

 

 

 

 

 

 

 

 

 

 

 

 

 

 

 

 

 

 

 

 

 

 

 < 이 길에서 만난 84세 프랑스 할머니는 허리도 꼿꼿하니 힘차게 걸으신다. >

 

 

 

 

 

 

 

 

 

 

 

 

 

<보도블럭>

 

 

 

 

 

 

 

 

 

 

 

 

 

 

 

 

 

 

 

 

 

 

 

 

 

 

 

 

 

 

 

 

<산 마르틴 델 카미노의 공립 알베르게>

 

 

 

 

 

<저녁식사> 

 

 

 

 

<산 마르틴 교회의 피에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