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아카스테라 → 사리아 23.5km 9시간 25분
2013년 6월 06일 맑은 후 흐림
트리아카스테라 06:15
루시오 07:28
라스트레스 08:00
사모스/아침식사09:10~09:50
사모스 수도원 관람 10:00~11:00
시빌 13:10
아구이아다/맥주 14:14~14:24
산 마메드 델 카미로 14:34
카르바랄 14:55
사리아 15:40
5시 30분에 깨어 준비하고 6시 15분에 숙소를 떠난다. 마을길 따라 도로 끝에서 좌측 사모스 방향으로 간다.
도로 옆의 보행자길은 강을 따라 걷는다. 강물소리 새소리를 친구삼아 자작나무가 늘어선 길은 눈과 귀가 심
신이 정화되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 길을 걷게하신 하나님께 감사, 가족에게 감사, 함께 걷는 순례자들에게
도 감사, 모두가 감사하다.
사모스에 도착하여 길가의 바에서 커피에 준비한 빵 치즈 사과로 즐거운 아침식사를 한다. 먼저 온 덴마크
여자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베네딕트회 수도원은 10시부터 가이드 투어라 기다리며 스페인 신부님과 통
하지 않는 대화를 하며 깔깔깔거린다. 드디어 사람들이 모이고 수도원에 입장이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
이 혼합된 긴 회랑과 벽화가 아름답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스페인에서 가장 넓은 수도원은 6세기에 건
설되었단다. 투어를 마치고 신부님과 사진을 찍는다. 아우스틴 신부님이시다. 다시 길을 나서 소와 양을 키
우는 돌로 지은 집들이 몇 채있는 마을을 지나고, 노란 화살표도 드문드문 이여서 이 길이 맞는가란 의심이
들 때쯤에 뒤에서 나타나는 순례자를 보고 안심 하며 그늘에 앉아 쉰다. 뒤에서 힘겹게 걸어오며 사리아가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애처롭게 묻는 독일 할머니.... 나이는 74세인데 건장하시지만 몹시 지쳐 보여 과자와
물을 건네며 아마도 다음 마을일 것 같다고 대답하지만 확신할 수 없다. 뒤이어 온 미국 여자의 안내서에 나
온 지도를 보니 아구이아다도 아직 안온것같다. 독일 할머니가 고맙다며 먼저 일어서서 간다. 곧이어 아구이
아다 마을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또 다시 용기 백배 긴 길을 걸어서 드디어 사리아에 들어서고 마을에서 가
장 높은 곳에 있는 공립 알베르게에 배낭을 내려놓는다. 부엌이 없어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문어요리하는 바
에서 뽈뽀(문어요리)에 사리아 한 잔 걸치고, 교회도 구경하고 장도 본다.
<사모스 베네딕트회 수도원>
<오지마을에 차를 가지고 다니며 생선을 파는 상인>
<문어요리>
'산티아고가는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토마린 → 팔라스 데 레이(6월 08일)(32) (0) | 2013.08.23 |
---|---|
사리아 → 포르토마린 (6월 07일)(31) (0) | 2013.08.23 |
오 세브레이로 → 트리아카스테라 (6월 05일)(29) (0) | 2013.08.23 |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조 → 오 세브레이로 (6월04일)(28) (0) | 2013.08.23 |
몰리나세카 →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조(6월 03일)(27) (0) | 2013.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