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윈난성 - 리장 고성

치악산지기 2014. 4. 15. 06:31

중국 윈난성 - 리장 고성

 

 

2014년 3월11일(화) 맑음 갬 흐림 갬

 

 

따리고성남문 밖(07:50) →샤관 북부버스터미널부근 : 시내버스 4번

샤관 북부버스터미널( 08:45) → 리장(12:15)

리장버스터미널 → 리장 고성 : 시내버스 8번

리장 고성 둘러보기, 스쯔산(사자산)에서 조망

 

 

 리장행 버스를 타기위해 거리에서 만난 중국인 남자가 일러준 4번 시내버스를 타고 샤관으로 간다. 그런데 이 4번버스는 샤관버스터미널에 안간단다. 어쩌나, 급한 마음에 버스에서 내려서 큰 길쪽으로 걷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으니 큰거리에서 좌회전하란다. 여기가 바로 북부터미널, 리장행 미니버스에 오른다. 휴! 그런데 이 작은 미니버스는 따리고성 남문근처, 동문 근처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간다. 샤관까지 와서 탈 필요가 없었던것이다. ㅠ ㅠ ㅠ.

 점점 고도가 높아지는 듯, 언덕을 오르고, 산허리를 돌아간다. 리장버스터미널에서 8번 시내버스를 타고 고성에서 내린다. 바람 불고 구름 끼고 고도(2400m)도 높아져 춥다. 세계문화유산임을 나타내는 기념물과 물레방아가 있는 고성입구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작은 강이 흐르는 거리는 수로를 따라 길이 갈라져 명·청대의 거리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으나 그 안의 풍물과 사람은 옛것이 아니다. 둥다제 거리 따라 중심 광장인 쓰팡제에 이르고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숙소를 찾아, 8인실 도미에 배낭을 내려놓고 거리로 다시 나온다. 기념품, 특산물, 의류, 장신구, 먹거리를 파는 가게는 수로를 따라 집집마다 저마다 특색있게 잘 꾸며 놓아 눈길을 끈다. 리장은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마을로 청대 말까지 티베트와 윈난을 연결하는 차마고도 요충지로 번영했다. 1996년 대지진 때 많은 건물과 사람이 희생됐지만 고성은 끄떡없었다. 그후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옛날 풍의 건물을 짓도록 지원하여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었단다. 쓰팡제에서 나시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여인네들이 전통춤을 선보인다. 단순하고 느린 동작이 되풀이 되어 구경하던 관광객들도 중간중간 끼어서 춤추며 흥겨워 한다. 멋진 복장을 차려입은 마부들이 말위에서 관광객을 기다린다. 고성을 조망하기 위해 스쯔산에 오른다. 잘 가꾸어진 산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조망대에서 내려다 본 고성은 기와 지붕이 빽빽하니 아름답다. 완구러우 입구에 스님이 계시면서 뭐라뭐라 ~, 한꿔렌(한국인)이라 답하니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시네. 반갑기도해라. 시주하라고 하셔서 웃음지으니 위로 올라가라고 손짓하며 활짝 웃으신다.  2,3층에는 그림과 글씨들이 전시되어있고 판매도 한다. 꼭대기까지 오르니 리장 너머 눈덮인 설산이 멋지다. 꼭대기에 구름이 걸린 위룽쉐산(옥룡설산)이 우뚝 다가온다. 중국 여인이 내 삼성 스마트폰을 보더니 자기 것과 같다고 보여준다. 케이스도 하늘색으로 똑같아 둘이 조아라한다. 어깨가 으쓱!!! 다시 거리로 나오니 붉은 등이 빛나며 카페, 음식점마다 노래와 연주가 흘러나오고 대형스크린의 영상도 화려하다. 입구에는 소수민족 복장을 차려입은 호객꾼들이 서있다.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며 집집마다 꽝꽝 울리는 댄스음악과 사이키 조명에 정신이 혼미하다. 수로를 낀 카페들이 특히 화려하고 수로 아래에서 수증기도 품어내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환락가같다. 이건 아닌데....

 

 

 

 

 

 

 

 

 

 

 

 

 

 

 

 

 

 

 

 

 

 

 

 

 

 

 

 

 

 

 

 

 

 

 

 

 

 

 

 

 

 

 

 

 

 

 

 

 

 

 

 

 

 

 

 

 

 

 

 

 

 

 

 

 

 

 

 

 

 

 

 

 

 

 

 

 

 

 

 

 

 

 

 

 

 

 

 

 

 

 

 

 

 

 

 

 

 

 

 

 

<동파 문자는 리장의 나시족들이 약 1천 년간 사용한 상형문자로 민간 고사나 전설, 종교 경전 등을 집필했으며, 현재 나시족 중에서는 동파 문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줄었지만 토산품점에서는 동파 문자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쯔산의 완구러우>

 

 

 

 

 

 

 

 

 

 

 

 

 

 

 

 

 

 

 

 

 

 

 

 

<스쯔산 완구러우에서 바라본 위룽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