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윈난성 - 따리 얼하이 유람선& 저우청 염색마을

치악산지기 2014. 4. 14. 23:48

중국 윈난성 - 따리 얼하이 유람선& 저우청 염색마을

 

 

 

2014년 3월09일(일) 맑음

 

 

얼하이 유람선 투어(09:00~13:15) : 재촌부두(10:00) → 소보타(11:00~11:15)→남조풍정도(12:00~12:45) →도원부두(13:15)

도원부두(13:45) → 저우청마을(14:45) : 삼륜차뚝뚝이

저우청 염색마을 구경 : 홀치기염색

저우청마을(14:45) → 따리고성 서문(15:15) : 미니버스

 

 

09:00시에 여행사에 모인 7명의 관광객을 직원이 인솔하여 일탑로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그 중 2명은 쿤밍행 버스를, 2명은 리장행 버스를 타고, 3명만 얼하이 유람선을 타러 재촌부두까지 간다. 다행히 같이 가는 2명의 중국 연인은 미국에서 의학공부를 하는 데, 한국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이후 이 둘을 따라 유람선 표를 받아 유람선에 오른다. 표를 또 하나 주는 데 차 마시는 티켓이다. 이 배에서 마시냐고 중국남자에게 물었더니 본인들은 안 받았다고 받아온다.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데, free라며 중국 연인들이 찍길래 나도 바이(백)족 복장의 승무원과 같이 찍는다. 꼭대기에 올라가 자리 잡고 앉으니 중국남이 배낭을 맡기고 구경하고 오란다. 고맙기도 해라!! 유유히 배를 돌아보며 멀어져가는 따리와 그 뒤의 눈 덮인 창산을 바라본다. 윈난성에서 두 번째 큰 호수라는 데, 마치 바다와 같다. 통통배를 저어가는 사람들, 갈매기들, 그리고 햇살에 부딪혀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는 데, 어디선가 들리는 모국어! 중학생 아들은 휴학하고 부부는 잠시 일을 쉬고, 중국 거쳐 스리랑카 유럽으로 3달간 여행한다는 가족을 만난다. 잠시 후 2층 공연장에서 민속춤을 보며 싼다오차(삼도차)를 마신다. 따리의 바이(백)족이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한다는 삼도차(三道茶)다. 중국남이 친절하게 삼도차의 맛을 설명해준다. 첫째 잔은 쓴맛, 두 번째 잔은 단맛, 세 번째 잔은 생강차란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남녀 무용수들이 찻잔이 가득한 쟁반을 들고 관광객에게 나눠주는 맛도 색다르다. 중간에 사회자의 노래가 있고, 남녀의 사랑이야기같은 무용극에 관광객들이 박수치며 흥겨워한다. 공연이 끝나고 작은 섬 소보타(小普陀)에 들른다. 꼬치구이 냄새가 진동을 한다. 각종 먹거리를 파는 상인과 승객들이 섞여 작은 섬은 인산인해다. 중국 연인을 따라 새우볶음을 산다. 중국남이 먼저 먹어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여준다. 고소하다. 뱃고동이 길게 울리며 승객을 부른다. 넘실대는 푸른 호수 저멀리 창산이 멀어진다. 곧이어 남도풍정도에 도착하고, 모래사장이 있는 물가의 두 여인상이 기이하다. 무슨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 섬을 한바퀴 부지런히 걷는다. 요소요소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큰 관음상 있는 곳에서 중국인들이 향을 사서 피우며 절을 한다. 샘물은 시원하지도 않고 그저 밍밍하다. 다시 유람선에 오르니 처음 승선할 때 찍은 사진을 넣은 열쇠고리는 무료로 나눠주고 A4크기로 코팅한 사진은 15원을 받는다. 찾지 않겠다고 했지만 기분이 찜찜하다. 잠시 후 도원부두에서 승객들을 내려주는 데 , 사진을 찾지않은 나를 기다렸다 코팅한 사진을 5원에 준다. 그렇지 않아도 남아있을 내사진이 찜찜하던 차에 시원하다. 승무원들이 갑판위에서 타악기를 연주하며 안녕을 고한다. 한국인 가족은 차를 대절하여 따리고성으로 가고, 중국연인에게 고맙다 인사하고 가까운 저우청 염색마을에 간다하니 가는 방법을 아느냐고 물어보는 친절한 사람들!!

부두 입구에는 유람선에서 내리는 관광객을 겨냥한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팔고있다. 모두들 올 때 타고 온 단체버스를 타고 간다. 여기서 저우청마을 가는 버스는 없단다. 삼륜차 뚝뚝이를 10원에 덜컹덜컹 타고 간다. 저우청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입구 큰 고목나무 아래 장이 섰다. 이곳저곳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는 데,  여인이 다가오며 바느질 흉내를 내며 뭐라뭐라 계속 따라온다. 아하! 염색공방을 가자는 것이구나. 그 여인을 따라 흰색 기와집 위에 풀들이 자라는 오래된 집들을 지나 마을 끝에 있는 집으로 간다. 마당에는 염색한 작품들이 잔뜩 걸려있다. 여주인이 큰 통에서 염색하고 있는 천을 휘휘 젓는다. 천을 일일이 바느질하고 묶어서 물들이는 홀치기 염색으로 쪽을 이용한 염색이 유명한 마을이다. 여인이 2층으로 데리고 올라가 염색작품을 보여준다. 2층 창문으로 염색마당을 내려다보니 기와지붕 사이로 걸려있는 홀치기염색 작품과 마당의 염색작업이 수고롭다. 여인은 또 다른 방으로 데려가고 드디어는 쌓여있는 곱게 접힌 작품들을 펼쳐 보여준다. 와! 무늬도 가지가지 다양하고 아름답다. 가족에게 줄 손수건 몇 장 사고 마당으로 나온다. 바느질하고 실로 묶어서 염색하고, 말려서 바느질을 뜯어 내고, 반듯하게 접어놓은 수공이 얼마인가! 즉석 카메라로 이들의 사진을 찍어 나눠준다. 주인여자는 작업복을 벗고 전통모자를 쓰고 다시 찍어달란다. ㅎ ㅎ ㅎ. 그렇게 노닥거리다 여인이 버스타는 곳까지 데려다 준다.

 

 

 

 

<얼하이 유람선>

 

 

 

 

 

 

< 눈덮인 창산은 점점 멀어지고>

 

 

 

 

 

 

 

 

 

 

 

 

 

 

 

 

 

 

 

<삼도차 시음>

 

 

 

 

 

<소보타>

 

 

 

 

 

 

 

 

 

 

 

 

 

 

 

 

 

 

 

 

 

 

 

 

 

 

 

 

 

 

<남도풍정도>

 

 

 

 

 

 

 

 

 

 

 

 

 

 

 

 

 

 

 

 

 

 

 

 

 

 

 

 

 

 

 

 

 

 

 

 

 

 

 

 

 

 

 

 

 <얼하이 유람선에서 내린 부두> 

 

 

 

 

 

 

 

 

 

<뚝뚝이 타고 저우청 마을로>

 

 

 

 

 

 

 

 

 

 

 

 

 

<백족 마을>

 

 

 

 

 

 

 

 

 

 

 

 

 

 

 

 

 

 

 

 

 

 

 

 

 

 

 

 

 

 

 

 

 

 

 

 

 

 

 

<저우청 염색마을의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