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리랑을 찾아서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으로 문막교육도서관에서는
<제3차 그대가 걷는 길, 그 위에 인문학 꽃이 피더라>를 주제로
총 4회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그 중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제 3차 삶의 고개를 정선아리랑으로 넘다'에 참여하여
2시간 강의 듣고 정선 탐방을 가게 되었다.
1. 일 시 :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2. 인 원 : 원주 문막교육서관 길위의 인문학 수강생 28명
3. 인 솔 : 진용선(아리랑연구 소장), 문막교육도서관 담당자 2명
4. 탐방일정
시 간 |
내 용 |
비 고 |
08:00~10:30 |
문막읍사무소 출발 - 정선아리랑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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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11:20 |
아리랑학교 방문/아리랑 소리 듣기 |
장석배 선생님 |
11:20~11:50 |
거칠현 유적지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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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12:20 |
거칠현 유적지 둘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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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12:40 |
정선시장 이동 및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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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13:50 |
점심식사 /정선시장 정서와 삶 느껴보기 |
자유시간 |
13:50~14:20 |
정선아리랑전수관 이동 및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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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15:20 |
정선아리랑 배우기 체험 |
김길자 선생님 |
15:20~16:00 | 아우라기 걷기 | |
16:00~18:30 |
문막읍사무소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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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리랑 학교의 입구는 정겹네
아리랑 학교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함백' 폐광촌에 있던 폐교 자리에 들어선 박물관이라 학교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은
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진 추억의 자료를 관람하며 그 시절의 가난을 떠올리며 짠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옛 것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자료를 모은 관장님의 혜안에 존경을 표하며~~
1만여점의 근현대사 자료와 기증 자료를 계절별로 만날 수 있다는~
정선아리랑 연구 소장인 진용선 선생님의 정선아리랑 소개
민요 아리랑은 아리랑이라는 음성이 후렴에 들어있는 민요의 총칭으로 아리랑은 100여종 4000여 수에 이릅니다.
평안도에는 서도 아리랑
강원도에 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고성 아리랑
함경도에 함경도 아리랑, 단천 아리랑
경상도에 밀양 아리랑
전라도에 진도 아리랑
경기도에 긴아리랑 등 각 지역마다 독특한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대 아리랑으로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을 꼽습니다.
'정선아라리'라고도 하는 정선아리랑은
가사 수가 가장 많고 전승 보전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락 또한 느리고 구성져서 산간지방의 정서를 잘 담고 있습니다.
장석배선생님의 정선아리랑
정선 아리랑은 '긴 아리랑'과 '엮음 아리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긴 아리랑'은
가사가 느리고 길게 이어진다.
아리~~랑~ 소리가 들리는 듯...
'엮음 아리랑'은
가사에 다 담지 못하는 삶의 응어리를 사설로 이야기 하듯 촘촘하게 엮어
해학과 흥겨움을 갖추고 있는 데 서양의 랩(rap)과 다를 바 없다.
그 가사를 소개하면
우리집에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지게위에 엽전석냥 걸머지고
강릉 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봉령 굽이굽이 부디 잘 다녀오세요
영감은 할멈치고 할멈은 아치고 아는 개치고
개는 꼬리치고 꼬리는 마당치고 마당가역에 수양버들은
바람을 휘몰아치은데
우리 집에 저 멍텅구리는 낮잠만 자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르 넘겨주게
* 밑줄 친 부분은 긴 아리랑으로
아리랑 학교 밖 풍경
거칠현 유적지
정선 아리랑의 기원은 조선의 창업에 반대해 개성 두문동에 은거한 72현 가운데 일곱 명의 신하가
송도에서 지금의 정선의 거칠현동으로 들어와 살면서 그들의 심정을 한시로 지어 율창으로 부른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정선 아리랑의 정립과정에서 생겨한 것으로 문헌적인 근거는
확실치 않답니다.
칠현비
채미현 전오륜, 황의옹 신안, 수은 김충한, 도총제 고천우, 존암 이수생, 변귀수, 김위
칠현들이 보여준 높은 애국 충절의 뜻을 기리고자 칠현사를 건립하여
매년 10월 초 정선 아리랑제에 맞추어 제향을 올린다.
고려 유신 칠현비
칠현사 뒤 산자락에 위치한 고려유신 칠현비는
팔각형 석주에 칠현들이 지은 한시와 그 해석을 음각하였다.
정선 시장
회동집에서 메밀 국수와 꼴두 국수를~
정선 조양강에서 띄운 뗏목이 한강에 이르도록 정선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대고~
정선아리랑 전수관에서 정선아리랑 배우기 체험을
정선 아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유난히도 많다.
정선군 북면 여량리 아우라지를 사이에 두고 여량리의 처녀와 유천리의 총각이 깊은 사랑에 빠졌단다.
처녀는 노란 동박꽃(생강나무)을 따러 간다는 핑계로 매일 유천리 싸리골로 다니며 총각과 사랑을 나누었단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다니지 못하게 되자 처녀 총각은 강가에서 서로를 쳐다보며
그리움을 담아 아리랑을 불렀다는.....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잠시 잠깐 님 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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