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땅끝~고성)

전북 무주군 덕유리에서 충북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까지(3월 30일)13 :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치악산지기 2016. 5. 13. 10:27


전북 무주군 덕유리에서 충북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까지









2016년 3월 30일(수) 맑음   

1. 코스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리, 무주구천동 입구에서 37번 국도로 설천면 지나 충북 영동군 용화면에서

             49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용화면 조동리까지  

2. 거리/시간 : 28.3km/ 9시간  

  07:30  덕유리 출발

  07:35 ~ 07:55  프레임과 헤어지고

  08:00 세심대

  10:38  월현  

  10:50  220년 느티나무 보호수

  11:30 ~ 12:30 라제통문휴게소/ 점심(다슬기탕)

  12:50  설천면사무소/ 시장

  13:25  태권도원

  13:45  반디랜드/반딧불청소년수련원

  13:55  우측 용화방향 49번 국도로/ 직진은 무주 영동

  14:05 ~ 14:25  용화삼거리 정자/ 휴식

  14:50   월전리/좌 느티나무 3기

  14:55  마을 우측 300년 느티나무 2기

  15:25 ~ 15:40  흘계리 느티나무와 정자 

  16:00  안정리 300년 느티나무

  16:30  조동리 /조동슈퍼민박








덕유리 민박집 출발, 8시쯤 프레임은 임실피자테마파크 들러 목포에서 배를 타고 흑산도로, 왠지 눈물 고이는 아침~

우측 맑은 계곡물, 오랜 세월 흐르는 물에 씻긴 멋진 바위와 푸르른 나무들이 가는 내내 걸음을 붙잡는다.  

마음 씻는 세심대, 푸르른 물이 고여 빛나는 파회, 바위 위에 뿌리내린 멋진 소나무, 생강나무 노란 꽃이 눈부시다.

마을을 울리는 220년 느티나무 안내석에 쓰인 글귀


" 나는 당신을 위해 이렇게 서 있습니다.

  이 땅에 일어났던 모든 재난 속에서도

  오직 당신을 위해 의연히 서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아끼고 사랑해 주신다면

  당신과 당신의 후손들 곁에서 억겁을 살으렵니다."


고마운 데크길을 지나  덕유산국립공원을 벗어나 드디어 암벽을 뚫어 만든 라제 통문에 이른다.

신라와 백제의 경계, 무주군 설천면에서 무풍면으로 가는 동서문화의 교류가 되는 관문이다.

다슬기 서식지인 이곳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다슬기탕을 먹으며 여기저기 밀린 소식을 전한다.

햇살이 뜨거운 식후의 아스팔트길이다. 설천면 시장에서 천가방이 없나 둘러보고 택시호출번호도 메모하고 

태권도원을 지나 게스트하우스도 발견하여 전화번호도 찍어둔다. 오늘 머물 숙소가 없으면 다시 설천면으로

나와 숙소를 잡아야 하기때문이다.

반딧불이 테마공원을 지나 드디어 우측 다리 건너 충청북도로 입성이다. 무주군 사과밭에서 영동군 포도밭으로

식생이 바뀐다. 용화삼거리 정자에서 지도들 확인하며 쉬고 있는 데, 전주에서 걸어왔다는 두 남자를 만난다.

물한계곡까지 40 km가 넘어 민주지산 입구에서 돌아온다며, 그 구간에 숙소가 없다는 소식이다. 오늘의 구간은

오지 중의 오지라 숙소 걱정을 했더니만, 그래도 일단 가보고 잘 데 없으면 버스를 타든 택시를 부르든 설천으로

돌아오는 수 밖에~~~, 전주의 남자들은 오늘 무주구천동 입구까지 간다고하여 내가 머문 숙소 위치를 가르쳐준다. 

오늘 밤 무주구천동에서 술 한 잔 하자며 전주의 남자들은 떠나고, 충북 도마령 고개를 향하여 고~고~

마을 입구를 지키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믿음직하다. 정자도 함께 있어 쉬어가는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산을 끼고 가는 마을은 점점 오르막길로 월전리지나 안정리 길가 안쪽에 민박집이 있다. 입구의 안내판에 적힌대로

전화를 하니 않한다는 ㅠ ㅠ.  조동리에 이르니 민박을 겸한 슈퍼가 있어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주인 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숙소를 잡는다. 조동리 주변을 둘러보니 느타리버섯을 많이 재배하고 폐교된 학교를 개조한

산촌미술관도 아기자기하다.  여주인이 차려준 산나물 진수성찬은 세상에서 가장 맛났다는~~~ 

잘 곳과 먹을 곳이 있다는 감사한 밤이다.       



































































































































































































































































태권도원




























반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