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땅끝~고성)

문경시 농암면 농암리에서 문경온천까지(4월 3일)17 : 땅끝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치악산지기 2016. 5. 20. 11:07


문경시 농암면 농암리에서 문경온천까지









2016년 4 월 3일(일) 흐림 오후에 비   

1. 코스 : 문경시 농암면 농암리에서 901번 지방도로 따라 가은 마성지나 문경읍 문경온천까지    

2. 거리/시간 : 22.7 km/ 6시간40분  

  06:20  능암리 출발

  06:40  가은읍신촌1리에서 출발

  06:55 ~ 07:30  소양서원/전곡리 마을회관

  08:55  가은읍

  09:53  나실마을

  10:00 ~ 10:45  간이 매점/사과와 오미자즙

  11:03  석교  

  12:15 ~ 13:35  소야삼거리/모곡/마성면사무소/점심(희영이네)

  14:00  남호리

  15:00  문경온천

 

 


 능암면에서 문경읍까지 다소 짧은 거리라 느릿느릿 간다. 가은읍에 들어서니 소의 울음이 힘차다.

전곡리 도로 옆에 숙종 38년 1712년 설립된 소양소원이 있다.강학과 제향공간이 앞 뒤로 배치되어 있는 데, 

제향공간은 문이 잠겨 밖의 언덕 위에서 기웃기웃 들여다본다. 16세기 가은 인근 지역에서 출생하여 예조좌랑, 형조좌랑등

중앙 관직에 나가 활동하다 만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발전에 노력을 기울인 나암 정언신, 인백당 김낙춘, 고산 남영,

가은 심대부, 가은 이심 등 5인을 배향하고 있단다. 이 좋은 유서깊은 문화유산을 계속 활용하는 방안은 없을까?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한옥의 창호지 문들이 찢긴 채 방치되어 안타깝다.  

전곡 3리 마을회관 겸 노인회관은 한옥양식이라 인상깊다. 옆에 신숙채 선생의 유적비도 있다.  

우측의 영강 천변을 따라 소의 축사가 늘어서 있어선지 날파리가 극성이다. 성유리 지나 가은읍에 들어선다. 문을 연 식당이

없다. 우측으로 레일바이크가 지나간다. 나실마을 지나 언덕 오르막길 끝에 사과와 음료를 파는 간이 매점이 있다.  

사과 1개는 팔지 않아 달달한 신맛이 시원한 오미자청을 마신다. 안쪽 따스한 난롯가에서 땅끝에서 걸어온 이야기, 간이 매점

이야기로 시간은 잘 도 간다. 딸 과수원에서 재배한 사과라며 손으로 쓰윽 닦아 건네주신 사과는 아삭한 단맛이 일품이다.

장날에 오렌지를 사서 저장고에 두었다 하루 팔 양만 꺼내온다는 오렌지도 시원하다. 조동민박집에서 얻은 호두를 깨 먹는다. 

부산에서 시집 온 여주인 윤희엄마는 집에서 담근 오미자청등 갖가지 청들을 병에 담아 남보다 1시간 먼저 나와 판매하는 억척스럽고 세련된 아줌마다.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문경읍까지 짧은 거리인데도 평소같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버스승차장에서 몇 번을 쉬고 소야삼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깔끔하고 맛난 산채비빔밥을 먹는다. wifi도 되어 여기저기 소식을

전하느라 바쁘다. 남호리 지나면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문경온천에 도착, 종합온천에 있던 찜질방이 없어져 100% 온천수라는

주변 숙소를 잡고 저녁으로 우거지탕을 먹는다. 길 위의 인연, 윤희엄마로 부터 잘 도착했냐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오른 무릎, 오른 발목, 오른 어깨 통증은 계속되고~~~~~


































































































































  






























































































로드킬 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