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보성까지
2016년 3월 21일 맑음 한 낮에 뜨거운 햇빛
1. 코스 : 강진읍에서 2번 국도로 장흥지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와 녹차밭이 어우러진 보성까지
2. 거리/시간 : 41.5km/ 11시간30분
07:05 강진시장
08:30 안풍마을
09:45 장흥
10:05 영전마을
11:00 ~ 12:00 장흥터미널/점심
12:50 부춘소공원
13:30 월만마을
14:35 삼정마을
14:45 만년교회
15:40 호남정맥의 감나무재
16:40 보성 모령마을
18:00 보성 벌교 삼거리
18:35 보성터미널 부근 숙소
17:00 숙소/그린모텔
강진읍내 벗어나 가지런히 구획정리된 푸르른 밭들이 싱그럽다.
좌측에는 고속도로가 우측에는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가 달리는 사이로, 뜨거운 햇살을 정면으로 받다가 옆으로 받으며
2차선 국도를 따라간다. 장흥에 들어서니 멋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시원하다.
장흥버스터미널 부근 식당에서 해물된장찌개를 시킨다. 아주머니가 자리를 안내하며 물도 갖다주어 주인인가 했더니 손님이다.
어디 사냐고, 강원도 원주라니까, 예까지 어찌 왔냐고, 땅끝에서 강원도까지 걸어갈거라고, 시상에나~~~~
반찬도 더 갖다주시고ㅋ ㅋ ㅋ 착한 가격에 맛도 좋다. 너무 힘들어 많이 먹지 못하여 국물있는 음식이 최고다.
다시 보성을 향해 2번 국도를 따라 간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발길을 붙잡는다. 감나무재 제암산 이정표를 보니
이른아침 운해의 바다를 이룬 호남정맥 산줄기의 추억이 아련하다.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삼비산)의 멋진 모습과 함께
산행했던 산동무들, 곰재에서 시작한 산행은 더위에 완전 녹초가 되어 풀밭에 뻗어버린 기억들이 새록새록....
녹차밭이 나오면서 또 다시 발목을 잡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와 어우러지며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걷지 않으면 느끼지 못 할 장면들, 우리나라 곳곳 아름다운 풍경이 이리도 많구나!
지나는 마을마다 숙소가 없어서 보성까지 걸으니 발바닥이 아프고, 새신의 비닐끈이 발 윗등을 누르더니
급기야는 통증이, 우측 어깨도 끊어질 듯 아프고 ㅠ ㅠ ㅠ
보성에는 전국유도대회가 열려 숙소마다 만원이라 깎지도 못하고 방을 잡는다.
새로운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기며 문을 닫은 주유소
호남정맥 감나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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