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땅끝~고성)

득량면 예당리에서 송광사입구까지(3월23일)6 : 땅끝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치악산지기 2016. 5. 8. 10:20

득량면 예당리에서 송광사입구까지




2016년 3월 23일 맑은 흐림 바람

 

1. 코스 : 득량면 예당리에서 2번 국도로 신월리까지, 좌측 옥천 방향으로 징광 저수지 지나 

             좌측 15번 국도로 율어면 추동저수지 지나 호남정맥 석거리재 넘어 보성군 외서면 거쳐

            송광면 송광사 입구까지                   

2. 거리/시간 : 37.8km/ 12시간 

 06:30  예당리 출발

 07:30  조성리

 08:52  보성요양병원

 09:00  삼거리에서 좌측 옥천방향으로/ 우측은 순천벌교

 10:00  박강버스승차장/징광저수지

 10:25  징광리 느티나무(약 140년)

 11:00  삼거리에서 좌측 광주 율어방향으로/ 우측은 벌교

 12:08 ~13:00 호남정맥 석거리재휴게소/점심

 13:40  순천 외서우체국

 14:45  금성마을/500년 느티나무 보호수/휴식

 15:50 송광초교

 16:20 이읍마을/300년 느티나무 보호수

 18:05 평촌마을

 18:30 송광사 입구 주차장

 

  * 우측 어깨의 통증으로 순천 외서우체국에서 책과 의류 몇가지를 집으로 택배로 부침

  * 60분 걷고 10분 쉬기, 쉴 때는 양말 벗고, 물은 충분히 마시기







예당리에서 출발, 넓은 들판 끝 산위에서 구름사이로 보이는 붉은 해, 와~ 와~ 일찍 출발한 보람이네.

묶여있는 백구는 어김없이 짖어대니 울 집 강아지가 보고싶네. 조성리의 아스팔트 왼쪽의 붉은 벽돌 인도가

짧지만 한없이 감사하네. 제재소 지날 때 나무켜는 향기로움에 잠시 발길 머물고, 지나가는 나를 세워 물을

건네주는 아저씨 감사합니~ 삼거리 버스 승차장 긴 나무의자에 양말 벗고 다리 쭉 뻗어 쉬는 이 달콤함이라니!

우측은 벌교, 좌측은 광주 율어 방향이다. 우측으로 조정래의 '태백산맥' 벌교를 가면 너무 일찍 도착하여 

좌측 율어방향으로 고~고~~  만발한 매화와 목련꽃, 길가의 작은 야생화가 걷는 다리에 힘을 실어주네.

넓은 들판의 젖줄인 징광저수지도 봄바람에 출렁이고, 내마음도 일렁이고,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 침상에서 꿀같은 휴식을~

지나가는 마을 노인이 '어디서 왔냐'는 물음이 혼자 가는 길에 이리 따스하고 고마울수가! 

오르막길 헉헉 한 없이 오르니 호남정맥의 기억이 남아있는 반가운 석거리재이다. 착한 가격 맛난 백반 한 쟁반!!!

내리막길에서 '태백산맥'의 외서댁이 생각나는 아담하고 예쁜 마을 외서이다. 길가의 순천 외서우체국으로 들어가 

무거운 배낭의 짐을 줄이기위해 여러 개의 옷과 책들을 택배로 부친다. 여직원이 건네준 커피 한 잔 속에 따스한 마음도 

녹아들어 배낭에서 덜어낸 짐 만큼 한결 가벼워진 마음이다.

금성마을 500년 느티나무의 세월을 유추하며 그 아래 사방을 유리로 막은 정자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이읍마을 시냇가에 있는 느티나무도 멋지다.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는 메주를 정성스레 손질하는 바쁜 손길들, 항아리가

마당 가득 들어찬 여기는 송광친환경된장마을이라네~ 

주암호의 끝자락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고, 차를 세우며 송광사까지 태워주신다는 친절한 분, 감사한 맘 한가득이네.

승보종찰송광사불일문에 이르러 완전 피폐해져 절까지 못가고 입구의 숙소에 배낭을 내린다. 숙소에서 식당을 겸하여

저녁을 먹으려니 직원이 쑥버무리와 삶은 고구마와 뜨거운 차를 건네준다. 쑥향기가 진한 쑥버무리는 최고의 맛!

걸어올 때는 모르겠는 데, 짐을 풀고 나니 무릎이 너무 아프다. 밤에는 왼무릎에 통증이 심하여 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

계속 이러면 어쩌나~~~ㅠ ㅠ ㅠ 하나님 굽어 살피소서~~~

  























국도 위에 붉은 벽돌의 인도가 얼마나 고마운지~~~






























들판을 가로질러 가는 기차는 그림움을 싣고





















































































































징광저수지
















수령 약 140년의 징광리 느티나무


































추동저수지

































호남정맥의 존재산과 조계산을 잇는 석거리재

















석거리재휴게소식당의 점심은 백반으로




















































금성마을의 500년 느티나무 보호수




























































































































너의 이름이 궁굼해~~~



































이읍마을의 300년 느티나무





























































































주암호